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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를 지켜라

<권영희> 글 l 학이사어린이

사파리를 지켜라
  • 출간일

    2020.07.12
  • 파일포맷

    ePub
  • 용량

    2 M
  • 지원기기

    PC, Android, iOS
  • 대출현황

    보유1, 대출0, 예약중0

추천자료

동물도 복지를 필요로 한다

최근 동물복지에 관한 이야기가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린다.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예전에는 그냥 집 지켜주거나 쥐를 잡아주는 동물정도로 생각했다면 요즘은 동반자 개념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키우다가 여의치 않으면 내다버리거나 학대하는 경우도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 크고 작은 동물원은 더러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동물원 우리에 갇힌 동물을 구경하며 좋아하는데 동물복지 측면에서 보면 갇혀서 생활하는 동물의 행복은 전혀 생각지 않은 사육 방식이다. 공간과 인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런 사육방식을 선택했겠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고민은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의 배경이 된 사파리는 외국의 어느 사파리다.
위드 사파리는 “언제까지나 우리는 함께 한다”라는 구호처럼 동물의 안전과 행복이 우선인 사파리다. 늙거나 병든 동물을 보살피는 동물 요양원 운영은 물론이고 동물들이 우리에 갇혀 구경거리가 되는 것도 원하지 않아 우리도 없이 자유롭게 사파리를 돌아다닐 수 있어 동물에게 있어서는 천국과도 같은 사파리다.
이런 사파리도 어떤 사람이 운영을 맡느냐에 따라 기존의 동물원과 차별이 없어질 수도 있다.
캄캄한 사파리에 동물들이 조심스레 움직였다. 비둘기의 신호에 따라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동물들은 순식간에 초원을 가득 메웠다.
앰버는 초원 중간에 있는 바위 위로 훌쩍 올라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동물들을 내려다보았다.
“자자,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사파리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으헝.”
아기 사자 앰버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동물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게 말이야. 헤엥.”
“그래그래, 아무래도 이상해. 난 너무 힘이 빠져. 헝헝.”
“맞아. 난 매일 고기를 먹어도 몸이 전보다 더 좋지 않아. 컹컹.”
샤샤와 준은 초원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동물들이 초원에 모인 걸 블랙에게 들킬까 봐 걱정이 되어서였다.
“그러게요. 언제부턴가 우리 사파리가 달라지고 있어요. 끼루룩.”
“우리의 위드 사파리를 다시 예전처럼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어야 해요. 끼잉.”
“난 불빛이 너무 힘들어요.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우리에 게 밤을 돌려주세요. 헉헉.”
“언제부턴가 머리가 아프면서 깃털이 다 빠져버렸어요. 파르륵.”
공작이 깃을 펴보였다. 공작은 멋진 깃털이 많이 빠져 볼품없는 모습이었다.
“자꾸만 힘이 없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이러다가 죽고 말거야. 끄응.”
늙은 악어 거북이 힘없이 말했다.
“게다가 엄마 판다도, 수사자도 동물 병원에 간 후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샴 악어도요. 커엉.”
아빠와 엄마가 걱정이 된 앰버와 펜스는 눈물이 나려고 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어요.”
“그러게요. 우리 사파리를 구해야 해요.”
앰버는 어리지만 야무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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